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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미국 우호협력도시 추진 실효성 논란

김부삼 기자  2009.07.15 1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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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의 미국 펜실베니아주 벅스카운티 방문에 대해 무리한 방문 아니냐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15일 구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7박 9일의 일정으로 윤태진 구청장 등 12명이 우호협력도시 결연 추진을 위해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벅스카운티를 방문한다.
방문단에는 윤 청장을 비롯해 구의회의장과 의원 2명, 기업인 6명, 수행원과 공무원 등 3명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우호협력도시 결연에 대한 의견 조율 등의 실무 방문으로 방문단 구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주장이 나오는 등 실효성 논란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방문 기간 동안 시찰과 현지에서 정할 예정이라며 비워둔 하루 반나절의 시간 등을 제외하고 나면 상대 도시와 결연을 협의하는 실무 일정은 3~4시간에 불과한 실정이다.
여기에 구는 이번 방문에 포함된 기업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상대도시가 원한다는 이유로 갑자기 업체를 모집해 호응을 얻지 못하는 등 과정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결국 구는 업체 선정이 여의치 않자 구청장 등의 추천을 받아 일부 기업인을 선정했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단에 포함된 한 업체 관계자는 “브리핑 자료를 보고 신청을 하게 됐다”며 “사실 기대는 하지만 정확한 현지 사정을 모르고 가는 것이 아쉽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지난 2년간 철저한 준비 과정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상대 도시에서 구청장과 구의회의장, 기업인 등의 방문을 강력히 요청해 이에 맞춰 일정이 짜여 진 것”이라며 “교육, 경제,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최고의 방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