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기’카드를 판매해 120억여원을 편취한 화장품회사 대표 등 일당 4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5일 화장품회사 대표 A(64)씨 등 12명을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3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3월경 판매원 B(53·여)씨에게 “평소 ‘기’카드를 가지고 다니면 집안의 액운을 막아주고 승승장구할 수 있다”고 속여 원가 424원짜리 PVC카드를 58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A씨 등은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4월경부터 지난 5월 14일경까지 하위 판매원 및 일반소비자 등 2만 5천여명에게 15만여장을 판매해 약 120억여원을 편취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한편, ‘기’카드는 경찰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의뢰 결과 단순한 PVC 재질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