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오는 22일부터 각 구청을 돌며 경전철 사업을 홍보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올 안으로 경전철 기본계획(안)을 승인받아 확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22일 권선구를 시작으로 24일 팔달구, 28일 장안구, 30일 영통구를 돌며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경전철 사업의 추진 배경 및 필요성,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또 소음, 도시 미관 훼손 등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점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수원경전철 사업은 지난 2006년 GS가 민간 사업 제안을 하면서 추진 논의가 가시화됐다.
총 사업비 9422억원이 투입되는 경전철 제안 노선은 세류역-버스터미널-시청-월드컵구장-종합운동장-정자·천천지구-성대역을 잇는 18.75㎞(22개 역사) 순환노선이다.
시는 2007년 8월 KDI(교통개발연구원)으로부터 민간이 제안한 경전철 사업의 적격성(B/C=1.2)을 인정받았다.
따라서 시는 지난해 3월 수원 경전철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했지만, 정부가 서해안선, 신안산선 복선전철 등 일부 광역교통계획을 확정짓지 않아 같은 해 9월 용역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시는 무인자동화운전이 가능한 고무차륜AGT 방식으로 경전철을 추진할 예정이며, 노선 대부분을 지하도가 아닌 고가(高架)로 한다는 방침이어서 시민들의 반발과 함께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거쳐 다음 달께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며 “정부의 광역교통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용역을 재개해 연말까지는 기본계획안이 승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