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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주변 식품 식중독균 검출”

김부삼 기자  2009.07.15 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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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역 주변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 등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23~24일 이틀에 걸쳐 시내 지하철역 주변에서 판매하는 식품 125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20건이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제품별로는 김밥이 수거된 45개 제품 가운데 13개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이 검출되거나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적합 김밥 제품 가운데는 3개 제품은 황색포도상구균 기준치를 무려 3~4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드위치와 떡은 각각 13개 제품과 19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3개 제품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떡에서는 현재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인공감미료인 사카린나트륨이 함유된 제품이 2개나 검출됐다.
토스트는 42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1개 제품에서만 대장균이 검출돼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햄버거와 빵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 4월 117개 제품을 검사해 3개 제품만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유해 식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제품 변질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아침대용 식품이 당일 아침에 만들어진 제품이어서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의외로 많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변질되기 쉬운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은 먹을 때는 주의가 필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