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이 불법 사금융과 전화금융사기 등 올 상반기 동안 서민들을 상대로 한 민생침해 범죄사범 9589명을 붙잡았다.
1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9일까지 민생침해범죄 근절대책을 위한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9589명을 적발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강·절도가 330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인터넷 도박 2254명, 불법 대부업 1425명, 사기 823명, 유사수신행위 663명, 불법 다단계가 438명 등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부평서가 1366명을 붙잡아 가장 높은 단속 실적을 보였고, 다음으로는 남동서 1306명, 남부서 1303명, 삼산서 1201명, 연수서 1169명, 서부서 1014명, 계양서 902명, 중부서 771명, 인천청 509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하반기부터는 서구 가정동 일대 재개발 지역의 빈 집을 대상으로 강력범죄를 예방하는 한편 방범 CCTV를 적극 활용해 민생침해범죄를 뿌리뽑을 계획이다.
인천청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인터넷을 통한 불법 도박과 무자격 대부업자 검거 등에 주력했다”며 “이달말부터는 여름 휴가철을 노린 주택가 빈집털이와 피서객을 괴롭히는 조직폭력배 검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