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체육행정개선을 위한 조사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6월30일까지 130일간 성남시 체육행정 전반에 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지난 16일 시의회 자료실에서 그동안의 조사결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사위는 체육행정 분야에서 잘못된 타성과 관행으로 오랫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 체육행정 전반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관리체계를 정립하고 제도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활동을 펼쳐 4건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청구하고 체육청소년과 15건, 체육회 60건, 생체협11건, 시설관리공단 9건 등 총 95건의 잘못된 행정을 지적하고 시정토록 했다.
조사위는 조사결과에 대해 감사원 감사청구는 4건으로 체육회에서 출장비와 업무추진비를 예산으로 집행하고도 이사회비에서 추가로 중복 집행, 운동용품 구입시 입찰을 실시하지않고 회계법령을 위반해가며 수의게약만으로 계약처리한 건, 야외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을 공사하면서 2006년 추경과 2007년도, 2008년도 본예산에 예산이 편성됐음에도 연말 긴급입찰을 연속적으로 실시하고 입찰포기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등 회계질서 문란과 예산낭비 건, 스케이트연합회와 스키보드연합회는 사고단체로 등록돼 있어 대외활동을 할 수없음에도 적절치 않은 매점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정산도 받지 않은 건 등이다.
이외에 빙상코치 선임시 심사위원들의 형평성 결여 건에 대해서는 감사실시후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토록 했으며 수영연맹의 도민체전 참가 선수훈련비 착복혐의의 건 등 6건은 시에서 철저히 감사를 실시한 후 환수 또는 책임자 처벌을 등 신분조치를 요구했다.
또 조사위는 회견에서 성남시 체육회는 연간 125억원 생활체육협의회는 연간 21억원의 시민혈세를 집행하는 기관으로 수많은 공공 체육시설을 관리해왔으나 시민단체들은 끊임없이 부정적인 민원과 불협화음을 문제를 제기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위 구성초기에는 이해관련 단체들의 조직적인 회유와 부적절한 언동, 업무은폐, 불성실한 자료제출, 출석 증인들의 말 바꾸기 등의 조사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하고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위원들이 일치단결해 16차례의 공식회의와 80여건에 수천페이지의 자료를 수집 검토하고 20여명의 증인을 출석시키고 수십명의 참고인을 출석시키고 현장을 확인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