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여야 국회 본회의장 동시 점거 농성 6일째인 20일 당 의원들에게 “단합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단생산사’의 각오로 투쟁하자”고 독려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한 번 더 마음을 가다듬을 것은 단합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단생산사’”라며 “이 평범한 경고를 한 번 더 마음에 새기며 투쟁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주당은 지금 일체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대화하는 척 하지만 원내대표는 대화하자고 해놓고 자꾸 연기하고 대표는 단식을 하는 등 대화의 진정한 자세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이어 “마치 우리가 (언론 관계법 등의) 강행처리를 좋아하는 듯 일부가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강행처리를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준 결과로 인해 강행처리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근 당내 돌발변수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단식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한나라당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국민과의 약속이 흔들리는 것이라면서 초지일관해 이번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약속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잘못하면 심판받게 하면 되는 거 아니냐”며 미디어법 통과를 밀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