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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민 총장대행 “조직 안정에 최선”

김부삼 기자  2009.07.20 1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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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수뇌부 공백상태를 매우기 위해 전격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 승진 발탁된 차동민 대검 차장이 취임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2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차 차장은 이날 오전 수원지검에서 이임식을 마친 뒤 오후 대검찰청에 공식 출근, 오후 3시30분부터는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등 취임 첫날 업무를 시작했다.
차 차장은 이날 오후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서 어깨가 무겁다”면서“신속하게 조직을 안정시켜서 검찰 본연의 임무를 하는데 한치의 소흘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공석인 검찰총장의 업무를 대행하게 될 차 차장은 회의를 통해 ‘공황’에 빠진 검찰조직의 안정화 방안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한명관 대검 기획조정부장도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주재, 간부들과 “비장한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차 차장은 밝고 온화한 성품으로 명석한 두뇌와 순발력·풍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며, 시야가 넓고 합리적인 균형감각을 갖췄다는 게 검찰 안팎의 평가다.
정책판단력이 탁월하고 대검공보관 출신으로 대언론관계가 매우 원만하고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경수 여사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평택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시 22회(연수원 13기)로 검찰에 입문했다. 대검 공보관, 서울지검 특수3·2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