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지방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농기계박람회’의 첫 번째 행사가 천안시에서 개최된다.
천안시는 22일 성무용 천안시장과 한상헌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대한민국 국제농기계박람회’ 천안 개최를 최종 확정하고 박람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박람회는 천안시를 비롯한 대구시, 광주시, 충북 오창, 전북 전주, 경북 김천 등 도시가 치열한 경합을 거쳐 충남 천안시로 결정되었으며, 우리나라 농업 및 농기계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업기계박람회를 공동 개최하는 것으로 하여 세부협약을 확정했다.
이 행사는 그 동안 8회에 걸쳐 짝수연도에 격년제로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해 온 ‘서울국제농기계박람회’를 ‘대한민국 국제농기계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하여 지방이 도시에서 개최하기로 한 뒤 처음 열리는 행사다.
지난 ‘2008년 서울국제농업기계박람회(SIEMSTA)’는 국비 2억 원과 농기계협동조합 예산 12억 원 등 총 14억 원의 전시예산을 들여 18개국, 국내외 221개 업체가 참가하여 10만여 명이 참관했다.
천안시는 국내외 총 관람객 12만 명을 1차 목표로 했을 때 약 1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추산하고 있으며, 그 동안 추진해 온 이른 바 굴뚝 없는 황금산업인 ‘컨벤션산업’ 활성화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앞으로 농기계조합은 매회 박람회 개최에 맞춰 박람회 기획, 출품업체 관리, 해외홍보 및 중앙단위 홍보, 예산집행 등 박람회 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천안시는 박람회 장소 제공, 참관 농업인 유치 및 지역홍보, 박람회 주변 편의제공과 기타 행정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2010년 대한민국 국제농기계박람회’는 내년 11월에 4일간의 일정으로 천안삼거리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금년 9월에 열리는 ‘웰빙식품 엑스포’ 및 ‘흥타령축제’에 이어 대규모 행사가 연이어 개최됨에 따라 천안시는 도시 위상이 한층 격상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