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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 “착하게 살테니 관대한 처벌을”

김부삼 기자  2009.07.22 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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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증권 매각 비리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항소심 재판부에 관대한 처벌을 호소했다.
건평씨는 22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부장판사 조병현)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깊이 반성하고 많이 뉘우치고 있던 중 동생의 사고로 상당히 괴로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착하게 살아갈 테니 관대하게 처벌해 달라”고 말했다.
건평씨는 지난 5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구속집행정지 처분을 받은 뒤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다리 혈관 협착증 수술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들어섰다.
건평씨 변호인은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이 아닌데 돈을 준 세종캐피탈 홍기옥씨가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받게 되면서 문제가 된 것이고 피고인 부탁이 없었더라도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했을 것이므로 양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