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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상가·점포 경매 잘 나가네”

김부삼 기자  2009.07.23 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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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인천지역 주요 상권의 상가 경매낙찰가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전문 경매업체 디지털 태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인천지역 상가 경매율을 조사한 결과 기존 상권이 정착돼 있는 연수동, 간석동, 주안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전달보다 3.41%p 오른 56.16%의 낙찰률을 보였다.
지난 10일 연수구 연수동 근린상가 파크다위 3층 전용 86㎡(26평)가 네번째 입찰에 6명이 몰리면서 감정가(1억 6700만 원)의 72.46%인 1억 21000만 원에 낙찰됐다.
또 남동구 간석동 근린상가 1층 2개 물건이 세번째 입찰에서 감정가의 각각 71.46%, 64.69%에 팔렸다.
이같은 상가 낙찰가율 상승은 경기회복에 따른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실물경기도 곧 회복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금융위기에 따른 투자가치 하락으로 인한 가격 메리트와 함께 최근 정부가 발표한 주택에 대한 LTV하향 조정 등 각종 부동산규제가 상가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란 '풍선효과'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경기 등 수도권내 상가점포 등 근린시설 낙찰가율은 경기가 급속하게 얼어붙었던 지난 2월(44.75%)이후 꾸준히 상승, 7월에 59.84%의 낙찰률을 나타냈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상가경매시장이 완전한 회복국면으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며 " 현재 검토 중에 있는 LTV축소, 주택거래신고지역 추가지정 등의 각종 규제가 현실화 되면 상가시장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유동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