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공사현장에서 대형 철골 구조물이 붕괴돼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20분께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드림밸리 아파트 인근 경전철 공사현장에서 교각 상부에 놓여 있던 대형 철골 구조물이 무너졌다.
이사고로 무너진 구조물이 부용천변 산책로를 덮쳐 4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서 피투성이가 돼 실려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119구조대는 당시 주말을 맞아 시민들이 부용천변에서 산책 중이었다는 제보에 따라 매몰자가 더 있는지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경전철 시공사와 119구조대는 철골구조물을 절단해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 당시 공사현장에는 인부 15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경전철은 2007년 7월 4천750억원을 들여 장암지구-시청-의정부경찰서-버스터미널-경기도 제2청-송산동을 연결하는 11.1㎞ 구간에 착공했으며 2011년 8월 완공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