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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소한의 중재라도 나서라”

김부삼 기자  2009.07.26 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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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사태에 대해 정부는 더이상 방관하지 말고 최소한의 중재에 나서야 한다”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소속 민주당 정장선(평택 을)의원은 26일 쌍용차 경기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평택지역 의원으로서는 물론 민주당의 의견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쌍용차는 지금 수습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노조가 파업을 풀고) 정상화된다고 해도 회생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운을 뗀 뒤 “쌍용차를 인수하겠다고 나서는 회사도 없고 부품사도 줄줄이 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태가 장기화되고 노사간 반목이 심한데다가 대규모 유혈사태가 예견되는데도 정부는 팔짱만 끼고 방관하고 있다”며 “살다 살다 이런 정부는 처음”이라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공적 자금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정부는 더이상 침묵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중재는 나서야 한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어 “평화적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공권력 투입은 자제돼야 한다”며 “수도와 전기, 의약품 제공 역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