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여주지청 형사부는 28일 병원을 개원하면 약국과 장례식장을 임대해 주겠다고 속여 4명으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양평군 소재 D의료재단 이사장 박모(54)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원도 인제군 지역에 미등기 I병원을 소유하고 있는 박씨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4월까지 피해자 A씨 등 4명으로부터 병원이 개원하면 약국, 장례식장 등을 임대해 주겠다며 임대보증금 명목으로 8억8900만원을 받아 이를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주지청 형사부는 “참고인 조사 및 계좌추적 등을 통해 박씨가 피해자들에게 약속한 기일까지 약국 및 장례식장을 임대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었던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를 특경가법위반(사기)죄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