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경찰 “쌍용차 폭력 행위자 전원 구속”

김부삼 기자  2009.07.29 20:07:07

기사프린트

경찰이 쌍용차 사태와 관련 볼트 총, 쇠파이프, 화염병, 사제 총포 등을 사용하는 폭력 행위자에 대해 전원 구속 수사한다는 강경 입장이다.
쌍용차 사태를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29일 중간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불법행위 검거자를 ‘농성장 자진 이탈자’와 ‘끝까지 농성에 참여하는 자’로 구분해 사법처리하겠다는 관련 지침과 기준을 밝혔다.
경기경찰청 고경철 특별수사본부장은 “지금까지 노조측의 공격으로 경찰관 50명이 다쳤고, 차량·무전기 등 108점의 장비가 파손됐다”며 “지난 25일에는 교통관리 중이던 교통 사이드카 2대가 공격을 받아 파손되는 등 노조의 불법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이어 “앞으로도 생명·신체에 대한 명백한 침해나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지난 22일 부득이 사용한 테이저 건 사례처럼 법령에 규정된 장비를 적법하게 사용할 것”이라며 “농성장 이탈 여부에 따라 기준을 정해 검거자를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다만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던 최루액은 외부세력의 공장 진입 시도나 노조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지 않는 경우 사용을 자제하기로 했다.
경찰이 이날 밝힌 불법행위자 처리 지침과 기준을 보면 파업주동자나 극렬 행위자 등을 제외한 단순 가담자가 농성장을 자진 이탈할 경우 현장에서 인적사항만 확인하고 귀가시키는 등 최대한 선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