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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 서류위조 사기대출 173명 검거

김부삼 기자  2009.07.30 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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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하며 신용불량자들을 상대로 재직증명서 등 대출 서류를 위조하고 대출을 중개한 대부업체와 사기대출자 등 17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재직증명서 등 대출 서류를 위조해 수십억원의 사기대출을 알선한 무등록 대부업체 대표 A(44)씨를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 하고 이 회사간부 B(40)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했다.
또 이들을 통해 사기대출을 받은 C(34)씨 등 82명을 사기혐의로 입건하고 D(36)씨 등 88명을 같은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서울 관악구 등에 무등록 대부업체 3곳을 차려놓고 신용 등급이 낮거나 직장이 없어 대출이 어려운 C씨 등 170여명의 재직증명서를 위조한 뒤 국내 유명 대출회사 10곳에 제출해 총 16억3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114 안내전화에 유령회사를 등록한 뒤 C씨 등 신용불량자들이 마치 이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것처럼 재직증명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러 3억2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