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일 만에 대화를 재개한 쌍용자동차 노사의 30일 오전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뒤 오후부터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 했다.
쌍용차 최상진 기획재무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평택공장 앞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후 4시부터 안건별로 깊이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쌍용차 노사는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에 컨테이너 2개를 설치하고 실무협의와 본협의를 동시에 진행했다.
실무협의는 김선영 노조 수석부지부장과 최기민 정책실장, 박광열 전 A/S광주분회장과 류재완 인사노무담당상무, 고재용 노사협력팀장이 참석해 4~5가지 현안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전달했다.
본협의는 박영태 공동관리인과 한상균 노조 지부장이 독대해 실무협의에서 나온 쟁점사안을 논의했다.
최 상무는 “주요 협의내용은 4~5가지 정도이며 협상 종결 전까지 비공개로 한다는 노사간 합의에 따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는 실무협의와 본협의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오후에는 좀 더 깊이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지만 협상이 언제 끝날 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했다.
노조 관계자는 “아직 대화가 진행 중이어서 뭐라 말할 수 있는 결론은 없다”며 “노조에서도 적극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