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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어떻게 변했을까?”

김부삼 기자  2009.07.30 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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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광화문 광장이 1년3개월간에 걸친 공사 끝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30일 세종로 사거리 광화문 광장 조성현장에서 내달 1일 개장을 앞둔 광화문 광장 내부를 공개했다.
광화문 광장은 폭 34m, 길이 557m로 기존 세종로 16개 차로를 10개 차로로 줄여 중앙광장과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토층 원형을 복원한 해치마당, 이순신 장군 동상 앞 분수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세종로 사거리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 설치된 ‘분수 12·23’이라고 이름 붙여진 분수가 눈에 들어왔다. 폭 17m, 길이 68m 규모의 이 분수는 300여개의 분수노즐에서 아름다운 물줄기를 내뿜었다.
분수 명칭인 ‘분수 12·23’은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133척의 적선을 격침시킨 명량해전과 23전 23승의 해전불패를 상징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228개의 샤프분수와 최고 18m 높이까지 치솟는 136개의 바닥분수가 설치돼 밤이면 형형색색 조명과 함께 다양한 분수 모양을 연출한다. 분수가 작동하지 않을 때는 깊이 5㎝의 거울연못으로 광화문 주변 풍경을 수면에 담는다.
이순신 장군 동상 뒤로는 광화문 광장과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을 연결하는 지하광장인 ‘해치마당’이 있다.
이곳에는 서울의 상징인 해치조형물과 그림 등이 전시되고 지난해 9월 광화문광장 조성공사 중 발굴된 육조거리 토층원형도 복원, 전시된다.
해치마당에는 여성을 위한 수유실과 파우더실, 장애인과 어린이 전용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장애인과 노약자를 배려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했다.
광화문광장에는 폭 30m의 세종로사거리를 가로지르는 물길도 만들어진다. 물길 위에는 차량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두께 6㎝의 투명한 방탄유리가 덮히고 LED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흐르는 물을 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