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1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북한 경비정에 의해 예인된 우리어선 ‘800연안호’의 송환 여부와 관련 “북한 측에 문의한 결과 ‘상황이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도렴동 청사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9시30분께 해사당국간 통신을 통해 관련 사항을 다시 한 번 문의했다”면서“우리는 어선 조사와 관련, 추가적으로 상황이 파악된게 있는지 문의했고, 북측은 상황이 없다고 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측이 추가적으로 질문하자 북측은 ‘결과가 있으면 알려 주겠다’ 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앞서 통일부는 전날 남북 해사 당국간 통신을 통해 북한에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북통지문을 보내자, 이에 대해 북측은 같은 날 오후 3시께 “해당 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30일 오전 6시27분께 위성항법장치(GPS) 고장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복귀 중이던 우리 측 어선 29t급 오징어 채낚이 어선 800연안호가 북한 경비정에 의해 예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