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바다 위에서 일어나는 절도와 선원 임금 착취 등 서민경제 침해사범을 집중 단속한"고 2일 밝혔다.
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통발어구와 어망 줄(시가 3700만 원 상당)을 훔친 절도범 5명을 구속했고, 지적장애인에게 지급할 7년 치 임금 4500만원을 가로챈 50대 등 2명도 붙잡았다.
또 배에 태워주겠다고 선원을 속여 700만 원의 선용금을 받아 가로챈 30대를 붙잡는 등 경기침체 여파의 틈을 노린 서민경제 침해범죄 사범이 꾸준히 생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경청은 9월 말까지 정박 어선에 침입해 레이더 등 값비싼 장비나 선박 기름 절도, 선원 소개비와 숙박비 명목의 임금 갈취 행위, 선원 승선비를 가로채는 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서민들을 괴롭히는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뿌리 뽑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민경제 침해 범죄 단속 특별전담반을 운영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청은 올 상반기 동안 해상 절도 509명과 선용금 사기범 205명, 임금 갈취 사범 7명을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