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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MBC 장악 시도하면 국민이 심판”

김부삼 기자  2009.08.03 1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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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3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새 이사진 구성에 대해 “이명박 정권이 MBC 장악 시도를 하는 것으로 판명되면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이 날치기의 여세를 몰아 방송장악에 계속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방문진 새 이사진은 전문성이 없거나, 방송에 적대적인 인사까지 포함돼 있다”며 “새 이사진은 방문진의 취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무리하게 이사진을 교체해 부작용이 발생한 KBS의 경우를 보면 이 정권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짓을 하는지 국민 모두가 다 안다”면서 “새 이사진도 방문진의 취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부의 미디어법 홍보광고에 대해 “이런 식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데 국민세금을 낭비하면 국정감사 등을 통해 철저하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며 “(원천무효인) 미디어법은 시행될 수 없는 법이기 때문에 미리 대못질해 상황을 어지럽히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미디어법 무효화 투쟁과 관련해서는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과 대구의 경우에도 언론악법에 반대하는 민심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