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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천 물고기 집단 폐사” ‥의정부 원인 조사

김부삼 기자  2009.08.03 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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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백석천에서 민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돼 시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30분께 의정부3동 동막교 아래 백석천에서 피라미 등 민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주민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 확인에 나선 시 당국은 죽어 있는 민물고기 40여 마리를 2군데서 확인하고 모두 수거했다.
시 당국은 물고기 폐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한 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백석천 2㎞에 걸쳐 죽은 물고기들이 눈에 띄었고, 이 물고기들은 수천 마리에 달했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오전까지 물이 말라 있었고, 오후 쯤 백석천 배수펌프장에서 물을 방류해 죽은 물고기들이 중랑천으로 떠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이곳 백석천은 바닥이 보일 정도로 항상 말라있어 사실상 건천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물이 메마르자 용존산소 부족으로 물고기들이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용존산소량이 2ppm 밑으로 떨어지면 물고기가 폐사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석천 동막교는 다리 확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