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파리 쁠라쥬(세느강변 인공 해변가)’와 같이 여름철 멀리 피서를 떠나지 못한 도시민들을 위한 물놀이와 선탠을 할 수 있는 ‘도심 피서지’가 생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5일 뚝섬한강공원 수변광장에 강변 선탠장을 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강변 선탠장은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이 도심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야외수영장 주변에 100개의 파라솔과 선탠의자를 설치했다. 바닥에는 고운 모래와 인조잔디를 깔아 옛날 모래사장이 있던 뚝섬유원지의 모습을 재현, 마치 바다에서 선탠을 즐기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선탠시설이 있는 수변광장에는 한강변 첫 음악분수도 만들어 다양한 음악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의 분수쇼가 펼쳐진다. 음악분수장은 문화행사장과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행사장으로도 활용된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한강공원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뚝섬한강공원은 지난달 야외수영장 개장에 이어 수변광장을 부분 개장했다. 올해 9월 여의도·난지한강공원과 함께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시민들이 한강에서 다양한 문화와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시설과 운영프로그램을 마련 중에 있다”며 “휴가철 뚝섬한강공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여름을 마음껏 즐기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