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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北 도착… 美여기자 석방 교섭

김부삼 기자  2009.08.04 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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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4일 북미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박진 위원장은 “과거의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방북이 여기자 석방은 물론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 개선의 실질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은 여기자 석방을 위한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도 “이번 방북으로 미국 여기자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근로자 유 씨 문제도 해결되기를 바라고, 나아가 꽉막힌 남북대화, 북미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환영한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이 여기자 2명의 석방뿐만 아니라 정체돼 있는 북미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이어 “특히 이번 방북이 한반도에 검은 먹구름을 드리웠던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또 무엇보다 북미 양자 직접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돼 대립의 관계가 평화적 관계로 전환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창조한국당 김석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환영의 뜻을 표한 뒤 “이번 방문을 통해 여기자 석방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 개선에도 훈풍이 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지난 2000년 북미수교가 문턱에서 무산된 아쉬운 전례를 살펴볼 때 북미간 신뢰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열어 추진·중단된 북미 수교도 재논의돼야 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일행이 4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며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일행을 맞이했다”고 보도,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