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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산 ‘인천생태 숲’ 임시 개장”

김부삼 기자  2009.08.04 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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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장수산 일대가 5일 시민과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하면서 자연속 생태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가칭 ‘인천 생태숲’으로 임시 개장한다. 아직 진입로 공사 등이 마무리 되지 않은 가운데 임시 개장하게 된 것은, 방학을 맞이해 학생들에게 생태학습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구 관계자는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총사업비 67억원을 들여 청천동 장수산 일원 18만㎡에 동·식물 관찰원과 나비생태관 등을 갖춘 인천생태숲을 조성해왔다.
인천생태숲에는 도시생태계 복원을 위한 각종 생태계 복원기법이 적용돼 산림생태계 보전관, 산림 내 다양한 풀과 나무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관찰원, 나비와 곤충 등을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나비생태관 등이 들어섰다. 현재 나비 생태관에는 수많은 나비들이 날아다니고 있어 학생들의 생태학습과 방학숙제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장수산 동서쪽에 위치한 계곡을 중심으로 곤충과 나비 등이 어우러지는 생물다양성 체험존과 계곡 생태체험존, 숲 생태복원존 등으로 나눠 조성됐고, 생물다양성 체험존은 다양한 숲의 모습을 디오라마로 구성, 숲에 대한 정보 제공과 장수산에 서식하는 곤충 등 다양한 곤충의 서식지 및 형태별로 관찰할 수 있는 자연교육센터가 조성됐다.
숲에서 생산된 부산물을 이용한 공작교실을 비롯해 살아있는 나비의 생활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나비관, 동·식물 서식처 제공을 위한 습지원, 테마가 있는 숲으로 단풍나무숲길, 팽나무숲, 은행나무숲, 벚나무숲 등도 들어섰고, 계곡 생태체험존은 계곡이 어우러진 숲으로 조성돼 자연형 계류 및 연못, 물놀이터, 경관 전망 공간 등으로 만들어지고 숲 생태복원존은 치산녹화수종과 자생수종들이 경쟁하는 숲을 적절하게 정리해 숲 복원과 더 나아가 다양한 자생식물 자원에 대한 보전기능을 강화하고 산림생태교육을 중심으로 한 산림문화 체험공간으로 조성됐다.
생태학습공간으로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하우스 터널과 경작지 조성과 논두렁 쌓기를 포함한 흙의 정원, 사계절 다양한 기후대를 반영한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들꽃 동산, 야생화 초록 뜰 조성으로 어린이들에게 자연학습의 공간이 될 옥상 초록 뜰 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장수산 생태숲은 시내에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앞으로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굴포천과도 연결되어 생태하천과 숲을 동시에 구경하고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자연교육센터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의 다음날 이고 이용료는 무료이며, 야외에 조성된 생태숲은 연중 개방해 자율관람할 수 있다.
주요 교육프로그램으로 전시관 해설을 1일 3회 예정이며, 숲속 공작실도 1일 3회 열 예정이다. 특히 곤충 교실은 매주 토,일요일 3회 개최예정으로 곤충표본 제작, 곤충사육법, 곤충과 인간의 관계 등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다만, 예약을 접수한 결과 8월 초에는 휴가기간으로 단체 신청자가 없어 학생들이 단체로 관람하는 오는 13일 이후 본격적으로 생태숲 해설사들의 설명과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