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을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를 일삼고 있는 중국 복건성파의 한국 인출책 등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5일 A(44·중국국적)씨 등 3명을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B(29·한국귀화)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중국의 총책과 연계해 일명 대포통장 및 지급카드 44매를 발급 받아 우체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입금된 돈을 중국으로 송금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한족과 귀화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중국 내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인출책, 송출책, 연락책 등으로 국내에서 조직적 활동을 해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중간책 및 전자금융매체인 통장과 카드 양도자 등 나머지 일당의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