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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배우겠다” 주민들 열의

김부삼 기자  2009.08.07 0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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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벅차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연수1차시영아파트 주민 윤순덕(53·여)씨는 컴퓨터 교실에서 첫 교육을 받는 감회를 이렇게 표현했다.
지난 5일 인천 연수1차시영아파트 단지 내에 ‘KT IT서포터즈와 함께하는 컴퓨터 교실’이 문을 열어 첫 수업을 가졌다.
이날 컴퓨터 교실에는 신청을 통해 선정된 윤씨 등 10명의 교육생들이 첫 교육을 받기 위해 개장 10분전부터 자리를 채워 배움의 열기를 더했다.
또한 선정이 안 된 몇몇 주민들도 교육장에 나와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다음에는 꼭 참여해 컴퓨터를 배워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KT IT서포터즈 정미숙씨 등 3명의 강사는 이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강 30분전부터 교육장에 도착해 땀을 흘리며 영상화면 설치 등 교육 준비에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배움 열정에 힘을 보탰다.
이어 가진 첫 수업에서는 정미숙 강사가 즐겁고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해 보자며 리듬 박수를 유도해 숙연했던 교육장을 환한 분위기를 전환시켜 교육생들이 즐거워하기도 했다.
이날 교육은 대부분의 교육생들이 고령자들로 채워져 이들의 현재 컴퓨터 수준을 파악하고, 컴퓨터를 다루는 기초 작동 등에 대한 교육으로 진행됐다.
교육을 마친 윤씨는 “그동안 컴퓨터를 배우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며 “끝까지 열심히 배워 내 스스로 워드 작업을 통해 공문서 등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연수1차시영아파트의 ‘KT IT서포터즈와 함께하는 컴퓨터 교실’은 20명 2개 반으로 구성해 2개월 초급과정으로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주4일에 1일 2시간씩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