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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협상 타결”

김부삼 기자  2009.08.07 0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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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사가 6일 무급휴직 등 고용 흡수율을 48% 선에서 전격 합의,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쌍용차 노사는 이날 “노사 최종 협상에서 무급휴직과 영업직 전환 등을 통한 고용흡수율이 지난 6월8일자 해고자 974명 가운데 48% 선까지 합의됐다”고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이날 오후 6시 경기 평택공장 본관에서 협상 타결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상균 노조 지부장은 조인식이 끝나는 직후 평택경찰서로 자진 출두할 예정이다.
나머지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원 28명은 이보다 앞서 자수 형식으로 농성을 풀기로 했다.
경찰은 호송버스를 북문쪽에 대기시킨 뒤 이들을 연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노사는 현재 실무문건을 작성 중이다.
노조는 48%의 무급휴직, 영업직 전환 대상자 선정을 회사가 아닌 노조에서 할 수 있도록 사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가 고용흡수율 48%에 합의함에 따라 나머지 52%는 분사 및 희망퇴직으로 당초 사측 방침대로 정리해고될 예정이다.
또 희망퇴직자 가운데 농성자들에게 재고용 기회를 우선 보장하기로 했다.
무급휴직의 경우 노조는 당초 요구했던 8개월 안을 철회하고 12개월로 늘리기로 했다. 희망퇴직자는 협력업체와 협의해 취업 추천을 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지속적인 감자를 통해 상하이차 지분을 축소해 가기로 했다.
사측은 협상이 타결되는 대로 곧바로 노조에 제기했던 형사상 고소고발건에 대해 최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한편 민사상 손해배상소송 150억원은 청산절차를 밟을 경우에만 제기하기로 했다.
현재 공장 복지동과 도장2공장에 남아있는 노조원은 400여명 정도로 추정된다.
한편 경기도는 쌍용자동 사태가 큰 인명피해 없이 평화적으로 해결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경기도는 6일 쌍용차 해결에 대해 경기도 임장을 발표, 이같이 강조하고 쌍용차 재생에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도는 노사 모두 뼈를 깎는 희생으로 쌍용차 회생에 노력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