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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호남인사 소외 심각한 수준”

김부삼 기자  2009.08.07 1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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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6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명박 정권 들어서 호남인사 홀대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전체 공직사회에서 잘못된 권위주의가 다시 살아난다면 민주당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민주당 정기국회 등원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등원논의를 해야할 시기도 아니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언론악법 투쟁에 매진할 것을 시사했다.
이날 오후 광주 금남로에서 예정된 ‘민주당 지도부 규탄대회’에 앞서 서구 모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주승용, 김동철, 박주선, 장상, 이미경, 김민석 최고위원과 강운태, 강기정, 김영진, 이용섭 국회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정 대표는 현안에 대한 모두발언에서 “호남출신 공직자들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하소연을 접했다”며 “이는 ‘숙청’이라고 불릴 만큼 심각한 수준으로 현 정권의 의도적인 ‘호남인맥 죽이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호남뿐만 아니라 특정지역에 대한 인사편중이 심각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공직사회에서 잘못된 권위주의가 다시 살아나지 않도록 정확한 통계파악을 거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9월 국회등원설’에 대해 강한어조로 부정했다.
그는 “수도권과 부산, 대구, 전남지역을 돌면서 언론악법에 대한 국민들의 강력한 비판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며 “등원은 논의의 대상조차 아닐 뿐더러 현재 민주당의 최대 목표는 언론악법 무효화 투쟁승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