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0일 고검장급인 서울중앙지검장에 노환균(52·사법시험 24회) 대검 공안부장을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51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12일자로 단행했다.
이와 함께 검찰 내 요직인 ‘빅4’로 불리는 대검 중수부장에는 김홍일(53·24회)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대검 공안부장엔 신종대(49·23회) 춘천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최교일(47·25회) 서울고검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 검찰 고위 인사로 지난 6월 말부터 이어진 사상 초유의 검찰 수뇌부 공백 사태는 한 달여 만에 봉합됐다.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의 사퇴 과정에서 검찰 고위직에 공석이 다수 생겨 이번 인사에선 20명(고검장급 8명 포함)이 대거 승진했다.
법무부 차관에는 황희철(52·23회) 서울남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엔 박용석(54·23회) 부산지검장, 서울고검장에는 한상대(50·23회) 법무부 검찰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대전고검장은 채동욱(50·24회) 법무부 법무실장, 대구고검장은 황교안(52·23회) 창원지검장, 부산고검장은 조근호(50·23회) 서울북부지검장, 광주고검장은 안창호(52·23회 대전지검장)이 승진 임명됐다.
특히 ‘검사의 꽃’인 신임 검사장에는 사시 26~27회에서 12명이 승진했다.
임권수, 임정혁, 조영곤, 황윤성 검사(26회)와 강경필, 김경수, 김희관, 신경식, 박성재, 조성욱, 최재경, 홍만표 검사(27회) 등이 각각 검사장을 달았다.
법무부는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와 차동민 대검 차장의 의견을 들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검찰의 업무 정상화와 총장 취임을 앞두고 검찰 수뇌부가 새로운 진용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