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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세균 2기 체제’ 당직개편

김부삼 기자  2009.08.10 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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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10일 당 정책위의장에 박지원 의원을 임명하는 등 정세균 대표 2기 체제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의장에 박 의원을 최종 임명했다. 또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전병헌 의원을, 수석사무부총장에는 윤호중 전략기획위원장을 기용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 대표 2기 체제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검증된 인물로 인선이 이뤄졌다”며 “특히 언론악법 무효화를 위한 장외투쟁에 능동적,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는 이들이 중심이 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특히 박 의원의 정책위의장 발탁과 관련, “성실함과 현안의 핵심을 꿰뚫어보는 능력 등을 검증받은데다 다양한 국정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당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배경을 밝혔다.
새 정책사령탑이 된 박 의원은 미국에서 망명 중이던 DJ를 만난 뒤 사업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해 1990년대 민주당과 국민회의, 국민의 정부를 거치면서 ‘DJ의 입’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청와대 재직 시절 정책기획수석과 정책특보를 역임하는 등 정책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참여정부에서 대북송금특검으로 구속됐던 그는 2007년 말 복권된 뒤 지난해 총선에서 전남 목포에서 출마,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지난해 8월 복당한 뒤 1년 만에 확실한 원내 입지를 다졌다. 박 의원은 지난달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결정적 의혹을 제기해 천 후보자를 낙마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