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음악영화 <하바나 블루스>가 개봉된다. <하바나 블루스>는 쿠바의 무명 락그룹이 스페인의 유명 음반 프로듀서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음반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그들의 꿈과 열정, 희망을 그리고 있다.
<하바나 블루스>는 2005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어 세계영화인들에게서 찬사를 받았으며 2006년 스페인의 가장 권위 있는 영화시상식인 고야 영화제에서 음악상과 편집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유럽 각국에 개봉되어 놀라운 흥행성적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스페인과 쿠바에서는 개봉 당시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또한 음악 영화답게 OST는 스페인에서 톱 5의 판매량을 보이는 등 음반의 인기는 지금까지도 꾸준하다.
개봉 당시 유럽을 휩쓴 영화의 저력은 <하바나 블루스>의 탄탄한 시나리오에 있다. 깔끔한 캐릭터 묘사와 현실적 공감이 백분되는 이야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 내내 안타까운 두 무명 뮤지션의 마음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또한 영화 중간 중간 나오는 음악들과 콘서트 장면들은 마치 공연무대에 있는 것처럼 관객의 흥을 돋운다. 영화와 공연을 함께 즐기는 듯한 종합선물세트인 점이 <하바나 블루스>를 쿠바 최고의 히트작이자 유럽인들의 찬사를 받은 작품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