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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축전 신종플루 예방대책 강화”

김부삼 기자  2009.08.11 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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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는 11일 신종플루 관련 예방 대책을 강화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축전 조직위는 우선 기존 신종플루 관련 보고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주행사장에 마련된 신종플루상황실과 도시축전종합상황실간 매시간 신종플루 관련 사항을 공유하기로 했다.
신종플루상황실도 지역 사회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10개 군·구 보건소와 신종플루 상황실간 보고체계를 신속하게 유지해 초동대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신종플루상황실에서 시 보건당국으로 이어 질병관리본부로 종적 보고체계를 갖추었으나 이제부터는 도시축전 종합상황실과 신종플루상황실이 횡적 보고체계를 갖추게 돼 종적·횡적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축전 조직위와 신종플루상황실은 갯벌타워 인근 도시축전 지원시설에 임시격리소를 마련, 신종플루 추정환자가 발생할 경우에 이 시설에서 가검물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6시간 동안 머물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될 경우, 지역내 3개 병원에 마련된 격리병동에서 치료하게 된다.
도시축전 조직위는 신종플루 의심환자를 가려내기 위해 도시축전 주행사장에 열감지기 3대(외국인 출입구, 녹색성장관, 세계도시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부대행사장인 송도켄벤시아에도 열감지기 1대를 설치했다.
현재 열감지기의 기준 온도는 37.2℃(정상체온 36.5℃)로 급성열성호흡기질환 기준 37.8℃보다 강화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신종플루상황실은 이와 관련 개막후 10일까지 열감지기를 통해 체온이 높아 예진을 받은 관람객은 모두 294명이었으나 이 중 의심환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예진활동에는 의사 3명, 시·구·군 간호직 15명 등 총 18명의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다.
도시축전 조직위는 신종플루 예방 차원에서는 식당 4곳에 각 4개, 운영본부 1개 등 살균손세척기 17개를 설치해 두었다.
도시축전 조직위는 “국내에 열감지기가 부족해 열감지기를 추가할 순 없지만, 예방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살균손세척기 수를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확진환자로 판명된 걸스카우트 국제야영대회 참가 태국 대원은 ‘잠복기’인 지난 7일 도시축전 주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종플루상황실 관계자는 “태국 대원의 상태가 잠복기여서 열감지기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시축전 조직위와 시 보건당국은 “도시축전 주행사장에 신종플루가 진입할 수 없도록 예방활동 및 감시 활동을 더욱 강화해 관람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