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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억류 유씨 전격 석방

김부삼 기자  2009.08.13 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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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장기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가 13일 오후 5시10분께 전격 석방됐다.
지난 3월30일 ‘북한 체제를 비난하고 여성 종업원을 변질·타락시켜 탈북을 책동했다’는 혐의로 북측에 억류된지 137일만이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이날 서울 도렴동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북측이 이날 오후 5시 10분쯤 유씨 신병을 현대아산측에 인계했다”면서 “오후 5시 20분쯤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유씨의 신병이 인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씨는 오후 7시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예정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간단한 소감을 밝히고 서울로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씨의 석방 교섭을 위해 지난 10일 방북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아직 북한에 머무르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됐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씨의 석방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만찬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