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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前대통령, DJ 문병 쾌유기원

김부삼 기자  2009.08.14 1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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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14일 폐렴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김대중(DJ)전 대통령을 병문안했다. 전직 대통령의 문병은 지난 10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이희호 여사의 손을 잡으며 “아이고,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면서 “자꾸 상태가 나빠지는 것 같아 휴가 중에 올라왔다”고 인사했다.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과거 입원 경험을 거론하며 “나도 여기서 신세를 졌다”면서 식사 등을 제대로 챙겨야 한다는 것을 당부한 뒤 “김 대통령께서 틀림없이 차차 나아지실 것”이라고 위로했다.
전 전 대통령은 또 “김 전 대통령때 전직 (대통령)들이 제일 행복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자주 청와대로 초청해 여러 문제들을 소상히 설명해주고 만찬이나 선물도 섭섭하지 않게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 재임 5년 기간중 10번 가까이 초대받아서 세상 돌아가는 상황도 상당히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면서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는 그런 자리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은 10분 정도 이어졌으며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과 권노갑 한광옥 한화갑 김옥두 전 의원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