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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을지연습에 우리식 보복으로 대응”

김부삼 기자  2009.08.16 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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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대북 메시지가 발표된 직후 북한이 17일부터 시작되는 한미합동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15일 담화에서 “제재에는 우리 식의 무자비한 보복으로, 대결에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침략적인 이 전쟁연습의 모험성과 위험성, 그것이 미칠 파국적 후과에 대해 이미 명백히 밝힌 바 있다”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미제와 이명박 역적 패당이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면 우리도 핵으로 맞설 것”이라며 “우리 군대의 철의 의지와 단호한 입장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전과 주구가 한짝이 되어 우리에 대한 제재와 강한 압박을 공개적으로 표방하면서 그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는 이번 핵 전쟁 연습은 철두철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과녁으로 설정한 침략전 전쟁행위”라고 비판했다.
북한이 을지훈련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없이는 어떤 지원도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 한 뒤 나온 반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