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0년 상반기 여의도 한강공원 등 4대 특화공원을 순회하는 투어 전용 유람선(가칭 한강 투어선)을 설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내달 건조를 시작해 2010년 상반기 취항 할 예정인 한강투어선은 길이 50m, 폭 12m로 400t급 150인승 규모로 제작된다.
한강투어선은 기존 유람선 운행노선과 다르게 뚝섬, 반포, 여의도, 선유도, 난지공원을 순회 운행할 예정이다. 1회 승선권을 구입하면 하루 동안 자유롭게 투어가 가능하고 선내에 가변식 공연 무대장치가 설치돼 간단한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시는 한강투어선 요금을 5000원 내외로 저렴하게 책정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선내에서 음악회, 전시회, 영화관람 등 특별한 공연도 1~2만원 내외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투어선 하부는 실리콘방호도료를 사용해 수질오염을 방지했다. 또 태양전지판을 설치해 일부전원으로 활용하며 배출가스 저감장치도 장착키로 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 한강투어선 건조전담팀을 구성해 차별화된 한강 유람선 탄생을 위해 연구 검토 중”이라며 “경인 아라뱃길이 열리면 서울이 진정한 항구도시임을 입증하는 상징물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