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을 요구하는 여자 친구를 교통사고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후 여자 친구의 집에 몰래 침입해 금품을 강취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7일 A(31)씨를 살인미수 및 강도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B(30·여)씨 집에 몰래 침입해 B씨를 주먹으로 폭행한 후 다이아반지(싯가 2백만원 상당) 1개와 신용카드 1매를 강취해 645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 새벽 3시 50분경 충북 충주시의 중부고속도로 상에서 B씨가 결별을 선언하자 시속 100키로미터로 주행 중인 차량 운전대의 방향을 틀어 대형 교통사고를 발생시켜 B씨를 살해하려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