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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정책, 北변화시킬 것”

김부삼 기자  2009.08.17 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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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7일 “흔들리지 않는 대북 정책은 결국 북한 사회를 변화시키고 국제사회로부터도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지하별관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서 “우리는 일관될 뿐 아니라 포괄적이고 유연한 대북 정책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나오도록 힘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분단된 지 6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국민 모두가 경제개발에 힘을 쏟음으로써 한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대국이 됐다”며 “그러나 안보를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군경을 포함한 공직자들은 을지훈련을 형식이 아닌 실전에 가까운 훈련으로 생각하고 임해야 하며,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대한 철저한 인식을 갖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확고한 안보태세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총력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곧바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신종 인플루엔자와 관련,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치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사전 대비를 잘해 왔으나 우리나라도 더 이상 신종 플루의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됐다”며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약품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부처와 지자체가 적극 협조하라”고 덧붙였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집권 중반기 국정의지를 명확히 밝힌 만큼 각 부처는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중앙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후속조치를 착실히 이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을지연습 첫날인 17일 오전 7시30분 청와대 지하별관에서 ‘을지안전보장회의’를 갖고, 오전 9시에는 을지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청와대는 “1968년부터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전시대비 연습인 을지연습은 국가안보와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국가차원의 유일한 훈련으로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으로 실시하게 된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는 군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고, 이어서 국무회의를 소집해 전시전환체제를 검토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