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故) 최진실씨 유골함 도난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증거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양평경찰서는 16일 “CCTV 화면과 현장에서 채취해 확보된 지문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양수리 갑산공원 최씨 분묘 앞에서 발견된 빈 소주병 2개와 분묘 등에서 지문을 채취해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갑산공원 근처 국도에 설치된 CCTV화면들도 확보해 공원을 지나간 차량 번호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사건현장에 있던 소주병과 깨진 대리석 조각 등에 범인의 DNA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증거물을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14일 최씨 묘소를 찾은 사람에 대한 탐문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추모객이 우발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전 8시께 갑산공원에 안치됐던 최씨의 유골함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감식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