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남산 가리던 건물들 철거”

김부삼 기자  2009.08.20 19:08:08

기사프린트

2011년까지 남산을 가로막고 있는 건물들이 모두 사라지고 그 자리에 공원이 들어서는 등 남산 르네상스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명동과 충무로에서 남산을 연결하는 관문인 예장자락내 건물들을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 등 남산 르네상스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예장자락은 중구 예장동 4-1번지 일대로 부지로 현재 옛 중앙정보부 건물인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청사와 소방재난본부, 교통방송(TBS)이 들어서 있다.
시는 우선 2011년까지 균형발전본부와 소방재난본부, 교통방송 청사는 물론 주변에 난립해 있던 도로와 교통섬을 모두 철거하고 1만1500㎡의 별빛공원과 진입광장을 조성한다.
소방재난본부(2074㎡)와 균형발전본부(2449㎡)는 철거 후 신청사로 이전되고, TBS교통방송(1962㎡)은 상암DMC로 자리를 옮긴다.
소방재난본부~소파길 구간에는 폭 20m, 연장 150m의 4차로를 신설하고 이중 소방재난본부 앞 45m는 차도를 지하에 건설하고 상부는 공원으로 활용된다.
공원이 조성되면 명동에서 남산까지 보행녹지축이 생겨 도로를 건널 필요가 없게 된다. 녹지축은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도 불편이 없는 무장애(Barrier Free)로 설계된다.
또 예장자락에서 남산 정상까지 1㎞ 구간에는 친환경 남산곤돌라리프트를 설치해 명동에서 남산까지 쉽게 오를 수 있게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예장자락 지하에 대형버스 30대를 포함, 총 100대의 차량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을 건설해 주차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김병하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도심활성화기획관은 “공원조성으로 녹지축이 연결되고 도로연계체계가 구축되면 남산이 다가가기 쉽고 자연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명소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