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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식품엑스포’ 신종플루 대응체계 마련

김부삼 기자  2009.08.24 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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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1일 개최를 앞둔 ‘천안 웰빙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한 감염우려를 씻어내고 청정 웰빙엑스포 이미지를 심어 줄 보건의료 대책을 내놨다.
엑스포 조직위에서 마련한 ‘2009 천안 웰빙식품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행사장 보건의료 종합운영대책’에 따르면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는 물론 행사기간 중 세균과 음식물과 관련한 사고를 막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항바이러스제 보유분도 종전 1700명분에서 2500명분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일부의 우려와 달리 이번 ‘웰빙식품엑스포’는 국제행사가 아닌 순수 국내행사라는 점이 다소 안심이 되기는 해도 신종플루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일이다.
◆ “신종플루 감염우려 날려버린다”
우선 신종플루 관리대책으로는 천안시 부시장을 대책본부장으로, 천안시 보건소장을 대책반장으로 4개 팀 134명의 신종플루 실무대책반을 구성하여 ‘급성열성호흡기질환자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행사장 내 주요 전시관 출입구에 인플루엔자 열 감지 카메라 4대를 설치하여 2인 1조 4개 반을 가동한다.
열 감지기를 통해 감염의심 환자가 발견되는 즉시 격리 조치하고, 의심환자가 확진을 받게 되면 천안의료원으로 후송, 치료약인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게 된다.
천안시가 확보한 약품과 물품은 △치료 약품 2500명분 △N95 마스크 6300개 △검체 채취기구(바이러스 수송배지) 25세트 등이다.
천안시 방역당국은 약품과 마스크 등이 부족할 경우 충남도 방역당국의 협조를 받아 추가로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손 씻기와 방역, 소독대책
행사장 내 손 씻기 체험장 4개소 이외에도 손 씻기 세면대 33개소, 손 소독기 5개소를 설치하는 등의 예방활동을 적극 펴 나간다.
다중시설을 이용할 경우 평소 손 씻기만 생활화해도 질병의 70%는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행사장 내에 방역팀 3개 팀을 편성, 행사장 전역에 대한 분무와 연막소독을 매일 행사 전후에 실시하게 된다. 동물 체험장과 쓰레기 적치장 등은 중점 소독 대상이다.
◆식중독 등 식품안전 관리대책
위생담당 공무원 2명으로 위생팀을 편성해 행사장 내 음식점 위생점검과 식품 안전관리에 나서는 한편 음식점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사전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인원에게는 출입증을 발급하지 않아 원천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행사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행사 개막이 임박한 9일에는 행사 참가 식품업체 관계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기한 경과물품 사용금지 및 불량식품 수거 △남은 음식 재사용 금지 등 위생교육을 철저히 하여 단 한 건의 위생사고도 없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만일의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행사장 내에 별도의 의료팀을 편성해 주요 지점에
상시 대기시키고, 순천향대학교 병원 등 엑스포 지정병원으로 후송하게 된다.
또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될 경우 천안의료원을 격리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으며, 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계획대로 준비가 진행되고 있지만, 행여 관람객들이 신종플루 등 식품위생 및 안전에 대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 완벽한 방역과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