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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생명∙치유에 관한 당신의 이야기

김부삼 기자  2009.08.24 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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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전 세계 개봉국가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영화 <벨라>가 한국에서도 개봉된다.
영화 <벨라>는 미국 개봉 당시 독립배급으로 165개 극장에서 개봉되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개봉관에서 시작한 <벨라>의 상영은 바로 467개 극장으로 확대되었고 무려 8개월 이상 뜨거운 관객 성원 가운데 지속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영화를 본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영화 <벨라>는 이례적으로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영화의 아름다운 스토리와 메세지에 대해 고교황 요한바오로2세의 찬사를 받아 종교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유명 토크쇼, ‘투데이 쇼’를 진행하는 ‘캐시 리 지포드’와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토니 베넷’과 같은 문화 예술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미국의 전 대통령인 조지 부시와 영부인은 주연 배우인 에두와도를 백악관 만찬에 초대하기도 하였다.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오피니언 리더들과 스타들은 영화 <벨라>를 진실하고 희생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보기 드문 수작이라고 평하며 적극 추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벨라>는 2007년에 미국 개봉 당시 Yahoo! 회원평점, 뉴욕타임즈 독자설문조사, Rottentomatoes.com 관객평점, Fandango.com 관객 평점 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영화의 개봉 이후 드라마틱한 ‘벨라 효과’는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혼모가 될 위기에 처한 임산부들 중 낙태를 결심했던 수십 명이 <벨라> 관람 후 낙태를 포기하고 아이를 낳아 영화처럼 ‘벨라’라고 이름을 짓게 되었다. 이들을 일컬어 ‘벨라 베이비’라는 명칭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영화 <벨라>는 표면적으로 삶에 열정을 잃은 한 남자와 삶에 어려움을 맞게 된 한 여자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로 보인다. 하지만 더 깊은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은 가족과 형제, 그리고 이웃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관계의 의미를 일깨워 주고 있는 영화의 속내라고 할 수 있다.
전도유망한 축구선수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로 하루아침에 꿈을 잃은 호세와 식당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자유로운 삶을 살다가 미혼모가 될 위기에 처하게 된 니나를 통해 우리는 ‘오늘’이라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들이 서로의 손을 잡을 때 새로운 희망이 싹 텄듯이 영화 <벨라>는 관객에게 사랑과 희망의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10월 1일, 영화 <벨라>의 감동 스토리가 한국에서도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