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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극복 정부·의료계 힘 모아야”

김부삼 기자  2009.08.25 1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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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25일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국가적인 재난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의료계에 협력을 당부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전국 치료거점병원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대유행에 대비해 일선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 국공립·민간의료기관, 거점약국 등 모두 혼연일체가 돼 국민들이 안심하고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장관은 “의료계에서 병원 내 신종플루 감염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료기관에 따라 별도의 진료실을 운영하지 않으면 병원 내 감염이 일어나게 되므로, 별도(컨테이너 박스) 진료실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을 국가가 실비 보상해 달라는 건의를 받았다”면서 “최소한의 실비보상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환자수 예측이 어렵고 병원마다 사정이 달라 사후정산체제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장관은 “의료진들이 건강해야 진료할 수 있도록 의사와 간호사 등 해당 보건인력에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나면 자가처방을 해서 타미플루를 복용할수 있도록 소요량을 파악해서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전 장관은“정부에서 지정한 455개 거점치료병원이 필요한 치료약, 보호구 등 장비를 관할보건소와 복지부에 요청하면 비치돼 있는 물품을 퀵서비스로 보내주겠다”며“공급이 안되는 물건은 언제까지 의료기관에 배송해 주겠다는 메일 답신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경찰병원, 국립 및 지방의료원 등 국공립의료병원이 일반 환자 진료보다 신종플루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부 직원을 각 시군구에 파견, 다른 병원으로 전원이 가능한 환자와 가용 의료인력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전 장관은 “지금은 국가 위기상황인 만큼 개개 의료기관, 국가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전체적인 조화와 협력을 이루지 못해 더 큰 재난을 맞을 수 있다”면서 “보건당국은 국민들에게 대국민행동요령을 최선을 다해 홍보하고 의료계와 협조해 난국을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