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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정말 閑心하다”

김부삼 기자  2009.08.26 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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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를 중요시해야 할 경기관광공사가 홈페이지조차 제대로 정리하지 않는가 하면 내용도 부실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경기관광공사는 ‘보도자료’ 라고 이름만 부쳤지 지난 3월 보트쇼관계 자료를 마지막 올린 이후 한건도 올리지 않아 홍보에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경기관광공사의 이러한 홍보 부실은 사업 성과의 부실로 나타나 결과적으로는 혈세낭비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경기관광공사는 홈페이지 알림마당 뉴스자료실에 지난 3월19일에 올린 국제레저 항공전 관련 자료를 끝으로 5개월이 지나도록 홍보자료를 한 건도 올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기관광공사에서는 지난 3월이후 MICE연계상품 아이디어를 공모(6월29일)했고 2009경기북부팸투어 프로그램(8월3일), DMZ일원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7월22일 공모) 등을 공모하거나 수주했다.
또한 경기관광공사는 열린경영을 한다며 홈페이지에 경영평가와 감사결과, 예산 경영목표 등 현 경영진이 취임하기전인 2007년 현황을 올려놓았다. 경기관광공사는 2년전 자료를 지난해 2월께 홈페이지에 올려놓고는 2년이 가깝도록 수정을 하지 않았다. 홈페이지를 방문한 도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2009년도 현황인데 관광공사가 이러한 도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열린 경영이 ‘헛구호’ 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경기관광공사는 유일한 수익사업인 임진각시설과 경기평화센터 시설 임대사업의 현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어 관심있는 도민들에게 별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임진각 시설임대의 경우 1층 커피점과 지하 1층은 임대 검토중이라고 표기했는데 올린 싯점(몇년도 몇월 현재)을 표기하지 않아 현재 임대가 완료되었는지 또는 비어있는지 알수가 없다.
이밖에 경기평화센터는 시설사용료를 올려놓고는 임대 평수가 얼마나 되는지 표기하지 않는 등 대 도민 홍보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일반현황자료를 지난 2008년 2월 대표축제 선정결과를 올린 것을 끝으로 1년6개월이 지나도록 여타자료를 전혀 올리지 않았다. 이같이 경기관광공사가 홈페이지 관리에 소홀, 멋모르는 도민들은 관광공사가 전혀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오인 할 수 있다.
이들 사업은 경기관광공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한 사항인데 이를 묵과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기북부팸투어프로그램 공모는 열악한 경기도의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며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관광공사의 이러한 홍보 무관심에 대해 관광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44)씨는 “경기관광공사가 막대한 도민 혈세를 물 쓰듯 쓰면서 홍보에 소홀히 한다”면서 “사업성과에 자신이 없고 자신들이 추진하는 사업이 신통치 않거나 자신들조차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이모(47)씨는 “관광이라른 것은 홍보가 생명인데 홍보에 무관심하다”면서 “관광공사가 공공기관 특유의 권위주의에 빠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