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계도시축전으로 모든 공무원들이 성공 축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의 한 공무원이 술에 만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등의 혐의로 입건 돼 공직기강 해이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7일 A(37)씨를 운전자폭행(특가법)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밤 11시40분경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고가 위에서 자신이 타고 오던 인천 택시 운전자 B(50)씨의 옆구리 등을 폭행한 혐의다.
또한 A씨는 이전 주행하던 택시 안에서 운전중인 B씨에게 욕설과 함께 뒤통수를 가격하고 목을 조르는 등의 폭력을 행사해 운전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이 A씨는 도시축전으로 모든 공무원이 솔선수범 하고 있는 가운데 늦은 시간까지 만취될 정도로 술을 마시는 등 신분을 잊은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죄송할 따름으로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며 말끝을 흐렸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검찰의 처분 통보를 받은 후 그에 따른 신분상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