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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메카로 거듭난다"

김부삼 기자  2009.08.28 0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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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가 자전거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잇따라 추진하다.
안양시는 “내달 전국자전거도시협의회 총회와 자전거 전시회를 개최하고 내년 초부터는 10여개의 신규 자전거 정책을 순차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시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자전거 이용 활성화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저탄소 녹색성장’ 위한 자전거도시 창립총회 개최
안양시는 내달 3일 시청 상황실에서 전국자전거도시협의회 창립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에는 서울 강남구 등 전국 25개 시·군·구청장이 참여해 회장1명과 부회장 2명 등 임원을 선출하고 운영규약(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통합적이고 실질적인 교통문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 될 전망이다.
총회에서 이필운 안양시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가 필수적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협의회가 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기구’가 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회는 이 시장이 올 1월 말 전국 142개 기초자치단체장에게 보낸 ‘정부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종합대책에 따른 지자체의 협력 모색’이라는 서한문과 기초자치전국도시협의회 구성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이 시장은 “전국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자전거 정책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토대로 전국 도시협의회가 구성되면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일반 자전거 등 90대, 용품 20종 전시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시 민원실 2층에서 ‘자전거 전시회’를 연다.
전시 제품은 국내 5개 업체가 무상 대여한 산악용, 여성용, 일반용, 어린이용 등 자전거와 자전거거치대, 자전거용품 등 20여종에 이른다.
자전거 중에는 한번 충전으로 40km내외를 갈 수 있는 전기자전거와 일반 경차보다 비싼 1400만원대의 특수 산악용 자전거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비밀번호를 입력해 자전거 도난을 방지하는 최신 자전거 거치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헬멧과 의류 등 다양한 자전거 용품도 함께 전시된다.
◆내년 85억 투입, 12개 사업 추진
내년 초부터 85억원을 투자해 12개 자전거 관련 사업을 펼친다.
우선 내년 1월부터 2011년 말까지 모두 49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800㎡의 자전거 문화센터를 호계근린공원에 신설한다.
자전거 면허 시험장, 교육장, X-게임장 등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자전거 교육과 전시, 홍보 등을 펼쳐 자전거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30억원을 들여 내년 11월까지 안양역 주변에 자전거 4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최첨단 자주식 지하자전거 주차장을 건설한다.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집과 전철역을 오고갈 수 있도록 4억6000만원의 예산을 편성, 안양, 범계, 평촌, 명학역 등 4개소에 자전거 400여대를 비치하는 주민자전거 대여 사업도 내년 5월부터 운영한다.
이와함께 공무원 자전거 이용 출장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우수학교 지원, 주민 자전거 보험 사업, 자전거동호회 지원 등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