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신종플루 확산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제정당 및 시민사회의 도시축전 중단 등 대책을 요구하고 나서자 안상수 인천시장은 지난 28일 오전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축전에서 만큼은 신종플루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도시축전은 국내 뿐 아니라 미국 CNN 등 외국 유명 매스컴에서도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 시장은 “시민의 건강은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한다”며 도시축전을 찾는 관람객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이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 “도시축전을 일부 중단하거나 전면 중단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현재 도시축전 현장은 신종플루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지금까지 크게 염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히는 한편 시민과 관람객들의 건강이 우선”이라며 “신종플루 확산 저지에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부어 신종플루 감염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재 시는 도시축전 행사장 입구에 에어존까지 설치하고 자동 발열 감시카메라 9대를 설치했으며 손 소독기, 공간 살균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신종플루 감시단 및 신고센터 등을 설치·운영하는 한편 행사 운영요원까지도 하루 두 차례씩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특히 도시축전 관람객들 중에 신종플루 발병이 의심되는 사람이나 발병 환자가 생길 경우에는 치료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밝히며 적어도 도시축전장에서는 신종플루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막연한 불안감 속에서 경제활동까지 위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주위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안 시장은 “도시축전은 인천의 발전과 더 나은 인천의 미래를 위한 행사로 축전 자체가 시민들의 안전보다 중요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도시축전 개막 이후 27일까지 21일간 모두 80여만명이 송도국제도시 주행사장과 부대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