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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DVD로 만난다

김부삼 기자  2009.09.02 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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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이 현장에서 세계의 유명 실험영화 감독들의 작품을 DVD로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준비했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아트시네마 상영관 앞 로비에서 실험영화 유명 작가들의 DVD를 판매하는 것. 세계 실험영화 DVD 배급사 중에서 4대 회사로 꼽히는 프랑스의‘르-부아Re-Voir, 영국의 ‘럭스Lux,로마의‘라로비디오', 오스트리아의 인덱tm 등의 컬렉션이 영화제 기간 내 서울아트시네마 로비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중에는 그 동안 국내에서 전혀 접할 수 없었던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EXiS와 여타 갤러리나 뮤지엄의 예술관련 행사를 통해 국내 관객에게 알려져 팬 층이 형성되어 있는 앤디 워홀, 오노 요코, 존 케이지 등을 비롯해 올해 EXiS에서 국내 관객에게 소개되는 이시도르 이주Isidore Isou,요나스메카스Jonas Mekas, 말콤 르 그라이스Malcolm Le Grice, 리즈 로즈Lis Rhodes, 가이 셔윈Guy Sherwin등 국내에서 쉽게 구하기 힘든 유명 작가들의 DVD 오리지널 버전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으로 국내 실험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제 이후 이 DVD 컬렉션은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주관단체인 다이애고날 필름 아카이브를 통해 지속적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제대로 된 필름 아카이브와 라이브러리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국내의 현실을 비추어 볼 때 이러한 DVD컬렉션을 소개하는 것은 일반 관객 뿐 만 아니라, 영상관련 연구자 및 작가들에게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실험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1년에 한 번 개최되는 EXiS와 인디스페이tm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실험영화 정기 상영회가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EXiS에서 시작되는 DVD 컬렉션의 국내 판매는 대안적이며 실험적인 영상들을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창구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국내외 실험영화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제6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은 오는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