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김대진 의장이 해외 방문을 하면서 자신의 운전기사까지 수행원으로 함께 포함시켜서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시에 의하면 성남시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4박5일 간 중국 센양에서 열리는 ‘심양 동북아 포럼’에 송영건 부시장을 단장으로 총 15명 참가하는데 이중 집행부에서는 이성주 재정경제국장과 실무진 3명 그리고 부시장 비서 1명 등 6명이고 시의회에서도 같은 6명이 참가하는데 김대진의장과 이영희 경제환경위원장 그리고 최만식 의원 등 3명과 의장 수행 비서와 홍보요원 그리고 운전 기사 등이다.
자매도시인 센양시에서 개최하는 심양 동북아발전포럼과 성남시-장춘시 간의 우호도시 협약에 참가하는 이번 방문 길에 김대진의장은 본인 한사람을 위해서 무려 3명의 수행원 동반해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 지출되는 경비는 1인 당 평균 20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필수 요원이 아닌 수행원을 동반하는 사례는 일찍이 없었다.
이에 대해 김의장은 “운전기사를 데려가는 것은 중국에 가서 심부름 좀 시키려고 한다”고 말해 공과사를 제대로 구분하고 있는지 의심스럽게 하고 있다.
또 중국어도 모르고 현지에서 운전할 일도 없는 기사 대동에 집착하는 것에 대해서 시의회 주변에서는 ‘김의장이 그동안 운전기사를 너무 혹사시켜서 이번에는 위로 차원에서 시민의 혈세로 인심 쓰려는 것이 아니냐’며 쓴 웃음을 짓고 있다.
주민 박영오(성남동)씨는 “시민을 위해서 일한다는 시의회 의장이 수백만원의 시민혈세를 함부로 사용하는 일을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같이 시의회 의장이 시민의 혈세로 운전기사까지 대동하며 중국 방문길에 오를 계획으로 있어 비난받아 마땅한 실정이다.